청력에 이상이 있을 때 받는 검사 중 우리가 소리를 듣는 모든 경로를 한꺼번에 진단하는 순음청력검사 외에 그 다음으로 많이 받게 되는 검사가 바로 중이 검사로 고막 운동성 검사를 하게 됩니다. 이 검사는 특히 유소아들이 감기에 걸렸을 때 중이염 진행여부를 진단하기 위해서도 측정하게 됩니다.
외이도 입구부터 고막이 위치한 중이까지 기능을 평가하는 고막운동성검사
사람의 귀는 외이(귀구멍, 고막전), 중이(이소골, 환기구위치), 내이(달팽이관 위치)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따라서 각 부위별 기능을 검사하는 방법도 다양합니다. 이중 외이를 통하여 전달된 소리 에너지가 내이로 전달되는 과정에서, 중이가 얼마나 소리를 잘 전달할 수 있겠는가를 평가하는 방법 중에 고막 운동 검사가 있습니다.
고막 운동 검사는 귀마개를 통하여 한가지 주파수의 음자극을 주어 고막으로부터 반사되는 음에너지를 측정하는 것입니다. 즉 고막에서 반사되는 음에너지를 외이도에서 측정함으로써 외이도 부피와 고막 및 중이 구조물 상태를 진단하는 것입니다.
유소아의 경우 귀마개를 통해 들어가는 압력으로 놀라, 울거나 움직이게 되는데 이렇게 되면 검사 결과 신뢰도가 떨어지게 됩니다. 아이들의 경우에는 움직이지 않게 잘 달랜 상태에서 검사를 시행해야 합니다.
이 밖에도 중이강내의 압력, 고막의 운동성(고막이 움직이지 않거나 발적되어 있을 때는 중이의 급성염증이 존재하는 것입니다), 고막의 천공 여부, 외이도와 중이강의 최대 음향 전달 공명점, 이관의 상태, 이소골의 연결여부를 파악하기에 용이한 검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