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맘때면 알레르기 비염으로 a 씨는 늘 고생한다. 어느 날 밤 얼굴 통증을 심하게 느낀 a 씨. 코와 눈 주변, 광대 밑이 주로 아파 당황했는데 어느 병원을 가야 할지 막막하다.

얼굴에 통증이 있는 것은 여러 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부비동염의 증상 중 하나일 수 있다. 부비동염은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축농증으로 누런 콧물, 코 막힘, 광대 혹은 눈 주위 등 부비동 주위에 통증, 코나 부비동에서 다량으로 생산된 점액이 목 뒤로 넘어가는 후비루 증상이 대표적이다. 위 증상 중 두 가지 이상이 나타난다면 이비인후과를 방문해 진료를 받는 것이 좋다.



비염과 부비동염의 관계는?
부비동염은 임상 증상의 지속 기간과 재발 여부에 따라 30일 이내에 완전 회복되면 급성 세균성 부비동염, 30~90일간 지속하다가 회복되면 아급성 부비동염, 90일 이상 지속하면 만성 부비동염, 급성 세균성 부비동염이 10일 이상의 간격으로 재발하면 재발성 급성 부비동염으로 정의한다

급성 부비동염은 감기 때문에 생긴 급성 비염이나, 인두 및 치아 감염, 비중격 만곡증 같은 구조 이상 외에 알레르기, 비강 내 종양으로 일어나는 폐쇄, 수영, 외상, 악안면(턱과 얼굴 부위) 기형 등이 원인이다.

하이닥 건강 q&a에서 이비인후과 상담의 석준호 원장은 “알레르기 비염이 있고 부비동염이라면 항히스타민을 먹는 게 도움이 되고, 코안의 분비물 양상에 따라 항생제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고 말한다.

만성의 경우에는 스테로이드 치료 혹은 항생제를 4주 정도 사용한다. 치료가 길어질 경우 저용량 항생제를 12주까지 투여한다. 그 밖에 증상에 따라 비강 세척, 내시경 부비동 수술로 염증이 있는 부비동의 자연공을 열어 환기와 배설을 돕고, 원인이 될 수 있는 비강의 구조적 이상을 교정한다.

대한비과학회는 예방을 위해서는 담배연기나 먼지가 많은 곳을 피하고 실내공기를 자주 환기시키는 것이 필요하다고 권하며 그 밖에 침구류 등을 정기적으로 세탁하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다. 건조할 때는 실내에서 가습기를 사용하되 꼭 자주 소독해야 한다. 또한 코막힘, 콧물 증상이 있다면 병원을 방문해 정확한 진단을 받고 비염은 만성 질환이므로 정기적으로 병원에 가서 코 상태를 확인하는 것도 매우 중요하다.

출처: 건강이 궁금할 땐, 하이닥 (www.hido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