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가 들어갈수록 다른 사람이 말하는 것을 한 번에, 제대로 알아듣기가 어려워지고 볼륨을 아무리 높여도 휴대전화 목소리나 tv 소리가 잘 들리지 않게 된다. 이유는 간단하다. ‘청력’도 노화되기 때문이다.
청각 기관도 노화가 되면서 청신경 등이 제 기능을 하지 못해 청력이 점점 소실된다. 실제로 65세 이상이 되면 4명 중 1명이 청력에 문제가 생긴다.
△ 청력 저하 신호- 약 60cm 정도 떨어진 거리에서 다른 사람의 목소리를 알아듣기 힘들다.
- 말할 때 목소리가 커진다.
- 시끄러운 장소에서 빠져나온 후에 소리가 흐릿하게 들린다.
- 귀가 아프다.
- ‘삐~’하는 이명 현상이 있다.
이 같은 청력 저하 증상이 있을 때는 무엇보다 중요한 것이 청력에 자극이 되는 ‘큰 소리’를 피하는 것이다. 만약 작업환경에서 큰 소음이 반복된다면 소음 차단용 귀마개를 착용하고, 이어폰도 너무 자주, 오래 듣지 않도록 주의가 필요하다. 가급적 귓속에 넣는 이어폰보다는 헤드폰 타입을 사용해야 고막에 무리가 가는 것을 더 줄일 수 있다.
특히 의사소통이 어려울 정도로 청력이 약해졌거나 이명이 있고, 귀에 통증이 심하고 고름 등 이물질을 동반하는 경우에는 이비인후과 진료를 받아야 한다. 단순한 노화 증상이 아닌 다른 질환을 의미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 청력에 도움 되는 ‘채소와 과일’노화를 막으려면 산화 증상을 막는 ‘항산화’가 필요하다. 이런 항산화 기능을 하는 것이 신선한 채소와 과일이다. 채소와 과일에는 비타민 a, c, e 등과 미네랄뿐만 아니라 플라보노이드라는 강력한 항산화 물질이 들어있다. 플라보노이드는 주로 빨강, 노랑, 주황, 초록 등의 색깔을 띠는 식품에 많이 들어 있다.
실제로 50~80세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비타민 c를 많이 섭취한 그룹은 상대적으로 가장 적게 섭취한 하위 그룹보다 청력 기능이 더 좋은 것으로 나타나기도 했다.
만약 청력 소실이 상당히 진행됐다면 더 이상의 악화를 막고, 청력 기능을 도와줄 수 있는 ‘보청기’를 사용하는 데 적극적인 자세가 좋다. 보청기는 원활한 의사소통을 도울 뿐만 아니라 안전사고를 예방하는 등 다양한 장점이 있다는 것을 명심하자.
출처: 건강이 궁금할 땐, 하이닥
(www.hido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