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크서클은 눈 밑 부분이 어두워 보이는 증상으로, 발생 원인은 다양하다. △ 눈 주변 피부의 멜라닌 색소가 침착되거나 △눈 밑 피부가 얇아서 혈관이 드러나 어두워 보이는 경우 △눈 밑 잔주름 및 지방 등이 원인이 될 수 있다. 다크서클은 성인에게 흔하게 생기지만 아이에게도 다크서클이 생길 수 있다. 특히 아이에게 다크서클이 생기는 이유 중 '알레르기 비염'이 원인인 경우도 많아 관심을 가지고 살펴볼 필요가 있다.
다크서클 짙은 아이…수면 상태 확인해야 하는 이유성인에서 다크서클이 생기면 불면증, 스트레스 또는 피로를 탓한다. 하지만 아이의 눈 밑 다크서클은 건강 상태와 직결되어 있어 주의 깊게 살펴야 한다. 가장 먼저 아이의 수면 습관이 나쁠 때 다크서클이 생긴다. 유아 불면증이 있을 때를 말하는데, 6개월에서 만 5세 사이의 어린이에게 영향을 미친다. 잠자기 직전에 초콜릿 같은 음식과 음료를 섭취하면 어린이의 수면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밤에 신체 활동을 수행하는 것과 전자기기에서 나오는 빛의 자극 및 주변 소음도 어린이에게 영향을 미치며 눈 밑에 다크서클이 생기게 할 수 있다.아이에게 폐쇄소아수면무호흡증이 있을 경우에도 다크서클이 생길 수 있다. 폐쇄소아수면무호흡증은 기도가 좁아져 수면 중 호흡이 부분적으로 또는 전체적으로 막혀서 발생한다. 다크서클 외에도 △긴 호흡 정지가 있는 코골이 △밤의 공포와 불안한 수면 △마른 입 △입을 통한 호흡 △피로 등이 나타나면 폐쇄소아수면무호흡증을 의심해야 한다.
다크서클도 유전…그러나 5세 미만 어린이에서는 질병의 신호일 수도일반적으로 다크서클은 청소년기에 많이 발생하지만, 어릴 때부터 눈 밑에 다크서클이 생긴다면 유전적 소인이 있을 수 있다. 이 상태는 선천성 다크서클이라고 한다. 눈 주변의 유전적 색소 침착에 지나지 않으며, 해결책은 거의 없으나 신체적 건강을 크게 해치지는 않기 때문에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5세 미만의 어린이에게 다크서클이 심하다면 신경모세포종을 고려해 볼 수 있다. 신경모페포종은 부신, 복부, 가슴 또는 신경 세포 그룹이 있는 신체 부위에서 자주 발생하는 암 유형이며, 5세 미만의 어린이의 눈 주위에 멍이 들게 한다. 이런 이유로 생기는 다크서클과 함께 피하 덩어리, 안구돌출증, 뼈 또는 허리 통증, 발열, 뚜렷한 이유가 없는 체중 감소가 동반된다.
봄철에 특히 다크서클이 진하다면, 알레르기 비염이 원인유난히 눈 밑 다크서클이 진한 아이라면 알레르기 비염이 원인일 수도 있어 알레르기 반응검사를 받아 볼 필요가 있다. 소아 알레르기 비염 환자의 약 60~70%에서 다크서클이 동반되며, 특히 다크서클이 짙고 크기가 클수록 알레르기 비염의 중증도가 올라간다는 보고가 있다. 하이닥 가정의학과 상담의사 이상욱 원장(인천참사랑병원)은 "알레르기 비염이 있으면 코 혈관의 혈액순환이 원활하지 않아 눈 밑에 혈류가 정체돼 색소가 피부에 침착되어 다크서클이 생긴다"라며 "알레르기 비염 관리가 중요하다"라고 강조했다. 또한 알레르기 비염이 있으면 코로 숨 쉬는 것이 어려워 입으로 숨 쉬는 습관이 오래되면서 얼굴형이 길어지기도 한다. 또한 비염으로 코막힘이 심하면 입으로 숨 쉬어 호흡기 질환에 자주 걸리고 구강구조나 안면윤곽 발달에도 나쁜 영향을 끼쳐 부정교합 등을 유발할 수 있다. 비염이 심해져 산소가 뇌로 충분히 전달되지 못하면 만성 피로와 두통, 집중력 저하 등의 증상도 생길 수 있다. 따라서 아이에게 다크서클이 있거나 코막힘, 콧물, 재채기 등이 잦고 두통, 안구충혈 등의 증상이 있다면 병원을 방문해 알레르기 검사를 하는 것이 좋다.
아이 다크서클…요가나 명상이 도움 돼보통 아이들의 눈 밑에 생기는 다크서클은 심각한 상태가 아니다. 물론 다른 수반되는 증상이 있다면 다른 질환의 징조일 수 있어 의사와 상담하여 치료해야 하지만, 피로와 같은 원인이라면 다음과 같은 방법으로 다크서클을 완화할 수 있다. 수면 부족으로 눈 밑에 다크서클이 생기는 경우에는 아이가 낮잠을 오래 자지 않도록 하는 게 중요하며, 취침 전에 tv를 보거나 다른 화면에 노출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 캐모마일이나 꿀을 넣은 우유와 같이 아이들의 숙면을 도와주는 음료를 마시는 것도 방법이다. 동시에 아이가 낮 동안 많은 활동을 할 경우, 충분히 휴식할 수 있는 공간이나 활동 등을 권장해야 한다. 요가나 명상과 같은 활동이 도움 될 수 있다.도움말 = 하이닥 상담의사 이상욱 원장 (인천참사랑병원 가정의학과 전문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