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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기, 독감 말고...환절기에 주의해야 하는 질환 5

환절기는 일교차가 커 면역력이 떨어지는 시기이다. 실제로 일교차가 1도 증가하면 사망률이 0.5%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한낮과 아침·저녁의 기온 변화가 큰 만큼 체온 유지에 써야 하는 에너지가 많아지기 때문이다. 무더운 여름에서 쌀쌀한 가을로 변하면서 빠르게 온도 변화에 적응하지 못한 신체는 호흡기 질환뿐만 아니라 심혈관계 질환이 악화되기도 한다. 환절기에 주의해야 할 질환에 대해서 소개한다.



환절기에 주의해야 하는 질환은 감기뿐만이 아니다 | 출처: 게티이미지뱅크



환절기로 접어들면서 눈곱과 눈물이 자주 생긴다면...알레르기성 결막염 주의환절기에 잘 걸리는 대표적 알레르기 질환으로는 결막염이 있다. 이는 특정 계절에만 있는 풀, 나무, 건초 등으로 인해 눈꺼풀 점막이나 결막에 알레르기 반응이 나타나는 것이다. 특히 가을에는 쑥, 돼지풀, 환삼덩굴 등 잡초 꽃가루가 원인이 되는 경우가 많다. 결막염이 생기면 충혈, 이물감, 가려움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알레르기성 결막염은 면역 반응을 일으키는 비만 세포를 안정시키는 안약이나 스테로이드를 처방받아 치료할 수 있다. 눈이 붓고 가려울 때 눈을 비비면 증상이 악화될 수 있어 냉찜질을 해주는 게 좋다. 환절기에 급증하는 '심근경색'...가만있어도 가슴 통증 있으면 의심심혈관질환은 대부분 혈관 벽에 콜레스테롤이 쌓이고 다양한 원인으로 인해 혈관이 막히거나 좁아지는 것이 원인이다. 이 때문에 심장이나 뇌 등에 혈류 공급이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아 심장이 손상되는 듯 심각한 문제가 야기된다. 심근경색의 대표적인 증상은 움직이지 않는 안정적인 때에도 흉통이 발생하는 것이다. 따라서 가슴 부위 통증이 계속되고 통증이 점점 악화된다면 빠른 시일 내 병원을 찾아 전문의로부터 진단을 받아야 한다.환절기에 더 위험한 '하지정맥류'하지정맥류는 다리의 정맥 혈액 순환에 이상이 생겨 정맥이 늘어지고 이후 다리에 푸르거나 검붉은색 혈관이 꽈리처럼 부풀어 피부 겉으로 튀어나오는 질환이다. 하지정맥류는 온도에 민감하다. 일반적으로 혈관은 체온조절을 위해 기온이 높으면 확장되고 낮아지면 수축되는데, 환절기에는 정맥이 확장과 수축을 반복하게 되어 손상된 판막에 무리가 간다. 하지정맥류 환자의 혈관은 탄력이 저하된 경우가 많아 증상이 악화되기도 한다. 온도에 민감한 영향을 받는 만큼 적정 체온을 유지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하며, 집에서 가벼운 스트레칭과 제자리 걷기 등의 운동을 꾸준히 하는 것이 도움 된다.단순 감기와는 달라...알레르기 비염 주의해야비염은 환절기 대표 질환 중 하나로 환절기에 증상이 악화되기로 유명하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2021년 알레르기 비염 환자는 여름(6~8월) 224만 1,141명에서 가을(9~11월) 409만 4,343명으로 약 2배 급증했다. 알레르기성 비염은 코 점막이 특정 물질이나 온도 변화에 대하여 과민반응을 나타내는 것으로, 일교차가 커지는 환절기에 증상이 심해진다. 비염이 악화하면 집중력 저하, 수면장애 등까지 나타날 수 있다. 큰 일교차가 무릎 관절 주변 혈액순환 방해...관절염 증상 심해져환절기에는 근육과 관절 건강 모두에 빨간불이 켜진다. 기온이 낮아지면 근육 활동이 줄면서 근육에 영양과 산소를 공급하는 혈액순환이 정체된다. 그 탓에 근육의 상태가 나빠지면 관절까지 연달아 타격을 입는다. 관절을 감싸고 있는 근육과 혈관이 긴장해 관절통이 심해지는 것이다. 평소 퇴행성관절염을 앓고 있었다면 환절기에는 그 증상인 통증이 더 심해진다. 혈액순환이나 관절액의 활성화에 도움이 되는 따뜻한 찜질이나 온욕이 이를 막는 데 좋다. 기온이 낮은 시간대에 외출을 해야 한다면 무릎을 따뜻하게 할 수 있도록 옷차림을 갖추는 게 좋다.